이런데도 저자극이야??

아 진짜 사람들 이해할 수 없어. 다들 피부가 강철이야 뭐야. 이렇게 화끈화끈 껍데기가 홀라당 벗겨진 것 마냥 따가워 죽겠는데 이게 저자극이래. 나만 이런 거야? 그런 거야??

이니스프리 올리브 리얼 오일 미스트랑 어쩌구 폼크렌징(화장품 이름은 왜들 이렇게도 긴지)을 샀더니 복주머니랑 이런저런 샘플이 섞여 왔는데 그 중에 스크럽 각질 제거제가 있길래, 네이놈 검색을 해보니 저자극 부드럽 어쩌구 일색이길래, 얇고 예민한 내 피부도 적당히 커버가 가능하겠구나 싶어 당장 써봤는데...


허거뤼...제길슨...따가워...


불규칙한 알갱이들이 피부를 쥐어뜯는 것 같아. 뭐야 이거ㅜㅜㅜㅜ 이 제품이 스크럽 효과가 없어서 스킨푸드 블랙슈거 마스크 정도는 써줘야 아 오늘 피부 묵은때 좀 벗겨냈네 싶다, 하는 분들의 피부는 도대체 강철이야 뭐야.

아, 화끈거려. 얼음으로 화끈거리는 피부 가라앉히고 수분크림에 오일과 수분팩을 동시 처방하고 나니 피부가 좀 안정되는 거 같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 하는 각질제거. 역시 나같은 얇고 민감한 피부는 스크럽보단 셀룰로우즈타입과 친구 먹는 게 백만 배는 나은 선택일 듯.ㅠㅠ


요즘 화장품이 떨어지는 시기가 도래해서 각종 로드샵에서 이런저런 물건들을 구입하고 있는데, 제일 괜츈했던 제품은 스킨푸드의 로열허니 꿀광 스타터! 얘는 아주 그냥 죽여준다. 말그대로 진짜 얼굴에 광이 난다. 옆자리 직원이 마사지 받고 난 후의 얼굴 같다고 말했을 정도다. 같은 라인의 파운데이션을 꼭 쓸 필요는 없고, 다른 브랜드의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사용해도 효과는 거의 비슷했다.

반면에 최악은 이니스프리의 아몬드 슈가 스크럽. 내 피부랑 안 맞아도 이렇게 안 맞을 수가 없는 각질제거제. 샘플이었기에 망정이지 본품이었다면 본전 생각에 눈물 줄줄 흘렸을 제품.  아주 나중에 피부가 안 민감하고 튼튼해진다면 한번쯤은 써볼 생각은 있으나, 현재로선 두번 다시 보고 싶지 않은 제품되겠음.


화장품 리뷰도 쓰다보니 재밌네. 다만, 디카가 구려서 사진을 제대로 못 찍는 게 아쉬울 뿐. 꿀광 피부도 찍어서 리뷰 써보고 싶은데 아쉽다. 이럴 때마다 DSLR에 대한 구매 욕구가 솟구친달까.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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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쎈

2012/01/21 01:13 2012/01/21 01:13

십자수실 보빈에 감기

소파에 올려둘 등받이 쿠션에 수를 놓을 생각이다. 그것도 아주 화려한 색감과 모양새의 야생화로. 크기도 제법 큰 사이즈로 . 그러다보니 수실이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이 필요하게 되어, 가지고 있는 실로 커버가 안되는 관계로 부득불 DMC 실을 몇 십 개 구매했다. 뭐, 가지고 있는 DMC 실이라고해봤자 동네 십자수 가게 망할 때 아무 생각없이 한개 100원에 쟁여둔 것들이 태반이라 색상도 제멋대로, 양도 제멋대로라 야생화를 수놓기에는 턱도 없이 부족한 게 사실이었기에 구매가 필요한 과정이긴 했지만 역시 돈이....ㅜㅜ


플라스틱 보빈과 같이 묶인 상품이길래 보빈에 감겨서 오는 줄 알았는데 웬걸 보빈 따로 실 따로다.=ㅅ= 옴마, 60개가 넘는 저것들을 다 어떻게 다 보빈에 감는단 말이야. 보빈에 감겨오는 줄 알고 붙이는 번호표도 주문 안 했는데 이러면 안된다 진짜. 보빈에 감다가 내 어깨 아작 나는 거 아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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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표도 뭣도 없을 때 이렇게 감으라고 어디선가 본 듯도 한데 그 가물가물한 기억도 정확한지 확신도 안 서고, 이렇게 감는 게 맞는지 아닌지도 모르고, 보빈에 감을 때 정석이 있는지 아닌지도 모르고, 보빈함에 정리할 때 순서가 있는지 아닌지조차도 모르고. 십자수라곤 해본 적이 태어나서 쥐뿔 한번도 없는 쌩초자가 대충 보빈에 감는 방법이 바로 요거다. 그래도 예쁘고 깔끔하게 감으려고 노력 많이 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실과 보빈을 준비해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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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C 번호가 적여있는 라벨지를 벗겨서 보빈 위에 딱! 올려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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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가 적힌 쪽의 아래편 뒷면부터 시작하여 라벨지를 가로질러서 감아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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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쪽에서 일자로 감아서 다시 앞으로 실이 오도록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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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자 형태가 되도록 교차하여 감아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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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실은 어느 한쪽이 통통해지지 않도록 균형있게 잘 감아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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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빈에 감을 때, 실타래를 살살 흔들어서 중심을 갈라준 뒤 훌라후프처럼 손에 감아서 돌돌 돌려가면서 보빈에 감으면 엉키지 않고 잘 감기더라. 엉킬 기색이 살짝이라도 엿보이면 손에 감은 실타래 방향을 몇 번 바꿔주면 다시 잘 풀린단 말씀.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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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빈이 뭔지 몰랐던 시절, DMC든 MOCO든 앵커든 실이 생기는 족족 이렇게 지퍼백에 보관을 했더란다. 그렇게 하니, 맙소사, 뒤죽박죽 실끼리 엉켜서 장난이 아니네. 또 어떤 색이 있는지 잘 몰라서 있는실 또 챙겨오는 일도 빈번했고 말이야. 그래서 정리하는 김에 굴러다니는 얘들도 보빈에 감아두자 싶었는데, 아차 남는 보빈이 더이상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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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두꺼운 스케치북 커버지를 이용해 플라스틱 보빈이랑 똑같은 보빈을 나뒹구는 실 수만큼 만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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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방법으로 감아주면 짜잔~! 요렇게 예쁘고 깔끔한 애들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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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뒤 감은 실들을 다 모아서 보빈함에 정리하면 끝. 번호표대로 정리 안 하고 색상별 그라데이션으로 정리했다. 이렇게 정리해두니 잎이나 꽃의 농담을 살리는데 와아 진짜 어찌나 편한지 모르겠더라. 실을 쪽쪽 뽑아쓰기도 쉽고. 으히히히히. 비슷한 색깔의 MOCO수실도 몇 개 있었는데 대응표에 DMC <-> MOCO가 없어서 어디쯤에 끼워넣으면 좋을지 판단이 안서서 따로 뽑아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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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정리하니 이렇게 좋을 수가 없네. 자수 놓을 마음이 퐁퐁 샘솟는구만.ㅋㅋㅋㅋㅋㅋㅋ 박살나게 힘내서 쿠션을 아주 그냥 여러개 막 만들어야겠다.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8M짜리 실을 보빈에 감기를 70여번을 반복하다보니 자동으로 얻게 된 교훈 한가지. 돈 100원에 나의 어깨를 팔아넘기지 말자, 는 것. 보빈 따로 실 따로 해서 500원짜리 상품보단, 보빈에 감아주는 600원짜리 상품이 낫겠다, 뭐 그런 얘기 되겠다. 몇 십개가 모이면 금액이 꽤나 커지긴 하지만, 몇 시간을 어깨 빠지도록 실 감다보면 절로 이런 생각이 들 게 된다. 뭐, 이렇든 저렇든 돈을 희생시킬 지 내 어깨를 희생시킬 지는 본인이 판단할 일이긴 하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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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6 16:38 2011/12/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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